"이루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렵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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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라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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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염은 그 조상이 제나라 사람이다. 몽염의 할아버지 몽오는 제나라에서 진나라로 와 소왕을 섬겼으며, 벼슬이 상경에 이르렀다. ......, 몽오의 아들은 몽무이고, 몽무의 아들이 몽염이다. 시황제 23년 몽무는 진나라 부장군이 되어 왕전과 함께 초나라를 쳐서 크게 깨뜨리고 초나라 장수 항연을 죽였다. 24년 몽무가 초나라를 쳐서 초나라 왕을 사로 잡았다. 몽염의 아우는 의 이다. ......, 조고는 조나라 왕족 조시의 먼 일족이다. 조고의 형제 중 몇명은 태어나자마자 모두 거세되어 환관이 되었으며, 그들의 어머니도 형벌을 받았으므로 대대로 비천한 신분이었다. 진나라 왕은 조고가 매우 힘써서 형법에 정통하다는 말을 듣고 중거부령으로 등용했다. 조고는 몰래 공자 호해를 섬겨 그에게 죄를 판결하는 법을 가르쳤다. 조고가 큰 죄를 지었을 때 진나라 왕은 몽의에게 법에 따라 다스리도록 명령했다. 몽의는 법을 곡해하지 않고 조고의 죄가 사형에 해당하므로 환관 명부에서 그를 삭제하였다. 그라나 시황제는 조고가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용서하고 그의 관직과 작위를 회복시켜 주었다. ......, 시황제 37년 겨울에 황제가 회계로 순행하여 해안을 따라북쪽으로 올라 낭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병들어서 몽의에게 수도로 돌아가 산천의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도록 했으나 몽의가 수도로 돌아오기 전에 시황제는 사구에 이르러 죽었다. 시황제가 사구에서 죽은 사실을 조고가 숨겨서 신하들은 이 일을 몰랐다. 이때 승상 이사, 막내아들 호해, 중거부령 조고가 황제를 늘 곁에서 모시고 있었다. 조고는 평소 호해에게 남달리 사랑을 받고 있었으므로 호해를 황제로 세우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몽의가 자기를 법에 따라 다스리고 자기를 위해 주지 않은 일을 원망하여 그를 죽이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에 승상 이사, 작은 아들 호해와 몰래 모의하여 호해를 세워 태자로 삼았다. 호해가 태자가 되자, 사자를 보내 공자 부소(시황제의 맏아들)와 몽염에게 죄를 덮어씌워 죽을을 내렸다. 부소는 자살했으나 몽염은 의심을 품고 다시 한 번 명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 조고는 2세 황제를 가까이 모시면서 밤낮으로 몽씨를 헐뜯고 그들의 죄와 허물을 들추어 내어 탄핵했다. ......, 사자가 말했다. "나는 조칙을 받아 장군에게 형을 집행할 뿐이오. 감히 장군의 말씀을 폐하께 전할 수는 없소." 몽염은 길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내가 하늘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잘못도 없이 죽어야 한단 말인가?" 그러고는 한참 있다가 천천히 말했다. "내 죄는 죽어 마땅하다. 임조에서 요동까지 장성을 만여 리나 쌓았으니, 이 공사 도중에 어찌 지맥을 끊어 놓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이것이 바로 내 죄로구나." 그러고는 약을 먹고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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