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배움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 갈 수 있다면, 적어도 참혹한 지도자나 간신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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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라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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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죽고 2세 황제가 조고를 중승상으로 삼자, 크든 작든 모든 일은 조고가 결정했다. 조고는 자신의 권력이 무거운 줄을 알고 2세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했다. 2세 황제가 좌우에 있는 이들에게 물었다. "이것은 사슴이지?" 좌우에 있던 이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했다. "말입니다." 2세 황제는 놀라서 스스로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태복(점을치는 관리)을 불러 점을 치게 했다. 그러자 태복은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봄가을로 교사(제왕이 천지에 올리는 제사)를 지낼 때 종묘 귀신을 모시면서 재계가 석연치 못해서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2세 황제는 상림원으로 들어가 재계하는 척하고 실제로는 날마다 새를 잡고 짐승을 사냥하면서 놀았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상림원으로 들어오자 2세 황제가 활을 쏘아 그를 죽였다. 조고는 함양의 영으로 있는 사위 염락을 시켜 이렇게 탄핵했다.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을 죽여 상림원으로 옮겨 놓은 자가 있다." 그리고 조고는 2세 황제에게 간언했다. "천자가 아무런 까닭없이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늘이 금하는 바 입니다. 귀신도 폐하의 제사를 받지 않을 것이며, 하늘은 재앙을 내릴 것입니다. 따라서 궁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재앙을 물리치는 기도를 드려야 마땅합니다." 2세 황제는 궁궐을 떠나 망이궁에 머물렀다. 망이궁에 있은지 사흘 만에 조고가 위사들에게 거짓 조서를 내려 흰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궁궐로 향하게 하고, 자신은 한 발 앞서 궁궐로 들어가 2세 황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산동의 도적떼가 크게 쳐들어 왔습니다." 2세 황제가 망루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했다. 조고는 황제의 옥새를 꺼내어 찼지만 곁에 있던 신하 가운데 따르는 자가 없고, 궁전에 오르자 궁전이 세 번이나 무너지려고 하였다. 조고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 것을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 신하들도 받아들이지 않음을 알고 시황제의 손자 자영을 불러 옥새룰 주었다. 자영은 즉위했지만 조고를 두려워하여 병을 핑계로 정치적인 일을 돌보지 않고 환관 한담및 그의 아들과 조고를 죽이려고 모의 했다. 조고가 주상을 뵙고 문병하려 할때, 한담에게 조고를 찔러 죽이도록 하고 그의 삼족을 멸망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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