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술] 진시황으로 부터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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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라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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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제가 말했다. "내가 초나라를 쳐서 빼앗으려고 하는데 장군 생각으로는 군사가 몇 명 정도 있으면 되겠소?" 이신이 대답했다. "20만 명이면 충분합니다." 왕전은 이렇게 대답했다. "60만 명은 되어야 합니다." 시황제가 말했다. "왕 장군은 늙었구려, 무엇을 그리 겁내시오! 이 장군은 정말 기세가 용맹하다더니 그 말이 옳소." 드디어 이신과 몽염에게 군사 20만 명을 이끌고 남쪽으로 형나라를 치게 했다. 왕전은 자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병을 핑계 삼아 빈양에 숨어 살았다. ......., 결국 진나라 군대는 싸움에서 져 달아나고 말았다. 시황제는 이 소식을 듣고 매우 화를 내며 몸소 말을 달려 빈양으로 가 왕전을 만나 사과하며 말했다. "내가 장군의 계책을 쓰지 않아 결국 이신이 진 나라 군대의 명예를 떨어뜨렸소, 들리는 말로는 지금 형나라 병사가 날마다 서쪽으로 쳐들어온다고 하니, 장군이 병들었다고는 하나 어찌 차마 나를 저버릴 수 있겠소?" ......, 왕전이 말했다. "왕께서 어쩔 수 없이 신을 꼭 쓰셔야 된다면 군사 60만 명이 필요합니다." 시황제가 대답했다. "장군의 계책을 따르겠소." 결국 왕전은 병사 60만 명을 이끄는 장수가 되었다. 시황제는 몸소 파수까지 나와 왕전을 전송했다. 왕전은 가는 도중에 훌륭한 논밭과 택지와 정원과 연못을 내려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자 시황제가 말했다. "장군은 빨리 떠나시오. 어찌 가난 따위를 걱정하시오?" 왕전이 말했다. "왕의 장군이 되어 공이 있어도 끝내 후로 봉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의 관심이 신에게 쏠려 있을 때를 빌려 신도 정원과 연못을 부탁드려 자손들의 재산을 만들어 두려는 것뿐입니다." 시황제는 크게 웃고 말았다. 그러나 왕전은 함곡관에 이른 뒤에도 다섯 번이나 사람을 보내 좋은 논밭을 청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장군의 요청은 너무 지나칩니다." 왕전이 말했다. "그렇지 않소. 진나라 왕은 포악하고 다른 사람을 믿지 않소. 그런데 지금 진나라 군사를 모두 나에게 맡겼소. 내가 자손을 위한 재산을 만들려고 많은 논밭과 정원과 연못을 요청함으로써 다른 뜻이 없음을 보여 스스로를 안전하게 하지 않는다면 진나라 왕은 가만히 앉아서 나를 의심할 것이오." ......., 왕전은 군사를 일으켜 뒤쫓고 장사들을 시켜 형(초나라의 별칭)나라 군대를 크게 깨뜨렸다. 기수 남쪽에 이르러 형나라 장군 항연(초나라 항우의 할아버지)을 죽이자, 형나라 군대는 드디어 싸움에서 져 달아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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