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의 승상에서, 시장바닥에 허리가 잘린채로 버려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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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라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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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한나라의 정국이라는 사람이 와서 진나라를 교란시키기 위해 논밭에 물을 대는 운하를 만들려고 했다. 이 음모가 발각되자 진나라 왕족과 대신은 모두 진나라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후의 나라에서 와서 진나를 섬기는 자들은 대체로 자기 나라의 군주를 위하여 유세하여 진나라 군주와 신하 사이를 이간시킬 뿐입니다. 청컨대 빈객을 모두 내쫓으십시오." 이사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 내쫓을 인물의 명단에 들어 있었다. 그래서 이사는 글을 올려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효공이 상앙의 변법을 채용하여 풍속을 바꾸자 백성이 번영하고 나라가 부강해졌으며, 백성은 나라의 부역에 쓰이기를 즐거워하고 제후들은 복종하였으며, ......, 혜왕은 장의의 계책을 받아들여 삼천을 땅을 차지하고, ......, 지금 폐하께서는 곤륜산의 이름난 옥을 손에 넣고, 수씨의 진주와 화씨의 구술을 가졌으며, 명월주를 차고 명검 태아를 지니고, 섬리의 준마를 타며, 취봉의 기를 세우고, 영타의 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보물은 하나도 진나라에서 나지 않는데 폐하께서 그것들을 좋아하시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반드시 진나라에서 나는 것이라야 한다면 야광주로 조정을 꾸밀 수 없고, 코뿔소 뿔이나 상아로 물건을 가질고 즐길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런데 지금 사람을 뽑아 쓰는 데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인물의 사람됨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지 않고 굽은지 곧은지를 말하지 않으며, 진나라 사람이 아니면 물리치고 빈객이면 내쫓으려 합니다. 그런즉 여색이나 음악이나 주옥은 소중히 여기되 사람은 가벼이 여기는 것입니다. ......, 진나라 왕은 빈객을 내쫓으라는 명령을 거두고, 이사의 관직을 회복시켜 그의 계책을 받아 들였다. 이사의 벼슬이 정위에 이르렀다. 그로부터 이십여 년뒤에 진나라는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고 군주를 높여 황제라 하였으니, 이사는 승상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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